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넘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 여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명 씨가 김 전 의원이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김 전 의원의 검찰 출석은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6월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차례 조사했고,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