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6일 발표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16%로 집계됐습니다.
부정평가는 3% 오른 75%로 취임 후 최고치입니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45년 만의 계엄령 선포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후인 4~5일 기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13%까지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80%까지 치솟았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을 포함해 지역·세대별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습니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0%입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