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8일) 새벽 검찰 특수수사본부에 자진 출석합니다.
일명 '충암파'로 분류되는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 측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국민적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장관을 내란죄 등 혐의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후 김 전 장관이 일본으로 도피할 것이라는 의혹이 일자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직전 김 전 장관을 면직 조치했습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서울 한남동 공관에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