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최근 시리아의 독재 정권이 몰락한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북한 당국이 김씨 일가를 본뜬 수많은 동상을 설치하며 공격적인 우상화 작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 북한 내에 존재하는 김일성 동상만 무려 38,000개라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그런데 얼마 전, 북한 정권 붕괴의 미리 보기 판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중동의 북한’이라 불리는 시리아의 53년 독재 정권이 몰락한 것. 시리아는 지난 2010년 중동권을 강타한 반정부 시위 물결인 ‘아랍의 봄’ 이후 13년 간 내전을 지속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2월, 마침내 반군의 승리로 내전이 끝나며 2대 동안 권력을 장악한 아사드 일가가 무너졌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자타 공인 역사 전문가 썬 킴 교수가 시리아의 역사와 내전 흐름의 핵심을 완벽하게 요약한 특별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시리아가 ‘중동의 북한’으로 불리는 이유는 북한과 시리아의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라는데. 김일성과 하페즈 알아사드는 오랜 기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는 김정은과 바샤르 알아사드 집권 때까지 이어졌다고. 특히 김정은과 바샤르 알아사드는 권력 승계 시기, 집안 내 출생 순위, 성장 배경 등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향해 적대적 기조를 내세우는 점 또한 같아 충격을 더한다. 특히 시리아는 193개 UN 회원국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국가로, 대한민국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인 시리아와의 수교를 추진해 왔으나 아직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는 북한의 치열한 방해 공작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수교를 막기 위해 북한이 벌인 교섭을 이날 방송에서 파헤쳐 본다.
시리아의 독재가 막을 내리며 아사드 일가의 심각한 인권 탄압 행위가 수면 위로 떠올라 화제를 모은다. 내전 기간 동안 시리아 정부가 낸 사망자만 약 60만 명, 난민은 약 630만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 속에서 내전 종전 후 약 70곳의 학살 매장지가 드러나고 고문당한 흔적이 역력한 주검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 충격을 더한다. 그런데 이러한 무력 탄압까지 서슴지 않은 시리아 정부가 무너지기까지는 불과 1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주민을 대상으로 참혹한 살상을 저지르는 것은 북한 또한 마찬가지인 상황. 김정은은 본인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번 아사드 일가의 처참한 몰락처럼 북한의 정권 붕괴 또한 예고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시리아 독재가 허무하게 끝이 난 원인은 무엇인지, 또 향후 김정은의 미래는 어떨지 날카롭게 분석해 본다.
최근 시리아의 독재 정권이 몰락한 사태에 대한 이야기는 2월 2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