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본격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1일) 윤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 25부(부장 지귀연)에 배당했습니다.
이 재판부는 비상 계엄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국군 정보 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 피고인들 재판도 맡고 있습니다.
사실상 사실관계가 같은 피고인들이 한 재판부에 배당된 만큼, 재판이 합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나란히 한 법정에 서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구속 피고인의 경우 구속 기한 만료 전 1심 선고가 나오는 만큼, 이르면 7월 안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부터 공판준비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