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자신들이 만들었던 당원비대위를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모 수석전문위원에 의해 유출된 당원명부가 일부 총선 예비후보에게 건네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장석 기자.
(네, 국회입니다.)
통진당 당권파가 당원비대위를 해산했다죠?
[리포트]
네. 통합진보당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비대위를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위원장은 "부정경선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특위가 가동중인 만큼
진실을 규명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당을 빠르게 정상화시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돼온 당원비대위를 해산한 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지는 지도부 선거에
당권파의 힘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권파는 오늘 오전 공청회에선
당 혁신파가 북핵과 3대 세습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제시한 데 대해
"당의 가치와 정체성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이 당원명부 유출사건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모 수석전문위원이 유출한 당원명부가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8명 안팎의 예비후보들에게 건네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사팀장을 맡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유출된 당원명부가 8명 안팎의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에게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명부는 당 사무처 소속 직원이 빼냈고,
이를 건네받은 이 모 전문위원이
문자발송업체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식 의원은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예비후보 대부분이
경선이나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며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했던 하위 25% 컷오프와도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예비후보 가운데
공천을 받고 실제 당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불공정 공천'을 주장할 경우
파문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경남 창원에서
김두관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새누리당에게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를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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