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자격을 눈앞에 뒀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원로회의를 열고, 골프선수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IOC 선수위원에 지원한 배드민턴 김소영,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 등 쟁쟁한 국내 스포츠 스타 5명을 면접했습니다.
이때 만장일치로 박인비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후보자로 선발됐다는 설명입니다.
박인비는 이날 면접 전 취재진을 앞에서 "골프가 인기 스포츠인 만큼, 선수위원 투표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리우 올림픽 때 선거 유세를 하며 450㎞를 뛰어 5㎏이 빠졌다고 들었다"며 "난 500㎞를 뛰어 10㎏ 감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내일 모레부터 이틀간 선수위원회를 열고, 국내 후보자를 최종 승인해 통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