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 중단했던 대규모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10년 만에 재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북 대화 기조 속에 시가행진을 중단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안보협력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해 더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국군 장병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이라며 "엄정한 군기를 통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