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 핵 프로그램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어용단체로 완전히 전락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비정상적 행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IAEA를 이미 탈퇴했다면서 "기구는 우리 국가의 주권 행사에 대하여 가타부타할 아무러한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무력 건설을 헌법에 명기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으며 이는 그 누가 부정한다고 하여 달리 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IAEA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178개 회원국과 총회를 열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당시 한미일 3국은 이례적으로 공동발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아야 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