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출처=뉴스1)

최근 가상화폐 관련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소기업 대표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경제사절단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심의를 거쳐 139명을 선발했는데, 중소기업 대표 70명 가운데 가상화폐 사기 혐의에 연루된 중소기업 대표 A 씨가 선발된 것입니다.

A 씨는 과거 가상화폐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당한 이력이 있습니다.

A 씨가 피해 금액을 변제해 소를 취하했으나,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경협은 사절단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한 뒤에야 A 씨 관련 제보를 받았고, 투자 포럼과 경제인 만찬 등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행사에는 A 씨가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다른 중소기업의 이름으로 경제사절단에 신청하는 바람에 한경협 측이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