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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尹 정치인 체포 지시, 국정원장에 보고하니 얼굴 돌려”
2024-12-07 13:59 정치

 어제 국회를 찾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를 해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고, 홍 차장이 해당 내용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보고했지만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선원 의원은 오늘 정보위 전체회의에 불참한 홍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홍 차장은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에서 (조 원장이)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며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도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얘기 합시다'가 유일한 지침이고 답이다. 결국은 네가 알아서 하고 책임져라? 원장의 이런 '뺀질이' 성격을 뻔히 아니 대통령이 내게 직접 연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홍 차장이 조 원장을 찾아가서 아주 구체적으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전화가 이런 내용이라는 걸 일절 설명하지 않았다면 외면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조 원장 측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지침을 받지 못했고, 홍 차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이 문제가 돼 경질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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