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정 공동운영'을 골자로 하는 대국민 공동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이 한 대표를 향해 "(공동 담화 내용이) 본인 대선 플랜과 관계없다는 것을 입증하면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오늘(1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사실상 직무정지시키고 총리와 손잡고 국정을 끌고 가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헌적이다"며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와 치열한 대권 수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한 대표 둘 중 한 번이라도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긴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단장은 한 대표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 '정치신인'이라는 점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계엄 선포 당일 날 발 빠르게 ‘위헌 위법적인 처사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나서며 본회의장을 지키고 18명 의원 모아 같이 계엄을 해제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없었더라면 그 후과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다"며 “정치를 많이 해보고 노회 한 사람은 이것저것 재느라 그런 게 팍팍 안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보면 (한 대표는) 하루가 지나면 말이 왔다 갔다 한다"며 한 대표가 검찰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공정과 상식으로만 믿고 찍어줬더니 반대로 갔다"며 "그 사실이 뇌리에 박혀 그럼 너(한 대표)도 똑같은 거 아니냐는 확장성 때문에 상당히 힘들 것이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