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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군 소속 중국인 2명 생포”…용병 가능성 높아

2025-04-09 10:38 국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생포 중국인 모습(출처: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각 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소속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는 이들의 신분증, 은행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군 부대에 이 2명 외에도 더 많은 중국인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외무장관에게 즉시 중국에 연락해 입장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23초 분량의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군복 차림의 남성이 두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의성어를 섞어가며 중국어로 생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킨 것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해서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방국들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포로로 잡힌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근거는 없다며, 돈을 받고 싸우는 용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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