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한국소비자원

최근 구슬자석 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어린이 삼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4일) 어린이용 놀이 자석으로 많이 판매되는 '네오디뮴 구슬자석'과 관련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네오디뮴 자석은 네오디뮴·철 등 원소로 구성된 합금자석으로, 다른 자석에 비해 자력이 매우 강해 삼켰을 때 더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구슬자석이 기관지에 들어가면 급성 질식으로 사망할 수 있고, 위에 장기간 머물면 위궤양이나 소장 폐쇄에 의한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네오디뮴 구슬자석 관련 위해정보는 25건이었습니다.

이 중 92%(23건)는 삼킴 사고였는데, 영유아의 삼킴 사고가 69.6%(16건)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구슬 자석 8개(네오디뮴 7개, 페라이트 1개)를 구매해 확인해 보니, 6개 제품이 KC 안전인증 없이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또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어린이가 삼킬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였고, 이 중에는 어린이 완구 자석의 세기가 기준치보다 최대 12배 높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어린이제품 안전 인증(KC)을 받지 않고 '어린이 사용 가능 제품'으로 온라인상 표시·광고한 6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했습니다.

또 "어린이 제품의 경우 KC 인증을 확인하고 자석이 포함된 완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