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오늘(15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건천궁을 한 달간 특별 개방하고 당시 궁중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등으로 조성해 선보입니다.
건천궁은 지난 1873년 사대부 주택 양식으로 건축된 경복궁 안 또다른 궁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곳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합니다.
문화재청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1907~1909년 사이에 철거된 건천궁을 지난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