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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대북 압박 정책 반성해야”
2024-02-19 11:02 국제

 토니 블링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출처=중국 CCTV)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부장은 "미국이 대북 정책을 반성하고 행동을 취해 북한의 합리적인 외교 우려에 응답해야 한다"며 "쌍궤병진에 따라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쌍궤병진(雙軌竝進)은 북한 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 해법입니다.

왕 부장은 이날 중국 세션 기조 연설에서도 북한이 주장하는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추동을 견지해 왔다"며 "급선무는 악순환을 방지하고 상황의 안정 회복 실현을 이끄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경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견제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차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디커플링 반대는 이제 국제적 공동 인식이 됐고 협력하지 않는 것이 최대의 리스크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며 "누구든 디리스킹의 이름으로 탈중국화를 시도하면 역사적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활력있고 장기적인 호전 추세"라며 최근 언급되고 있는 '중국 경제 위기설'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이윤상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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