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군 정보요원 신상유출 관련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에 제동을 걸어 처벌을 못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1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안보참사를 대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태도가 매우 한심하다. 야당 탓을 한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군사기밀보호법이 멀쩡히 있는데 '처벌이 안된다'는 주장은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며 "한 대표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거짓말을 할 시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가 국민의힘 전대 과정에서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며 "계속 발의를 하지 않고 뭉갠다면 국민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만간 더 강화된 세 번째 특검법을 다시 발의해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별도로 특검법을 내지 않는다면 민주당 안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