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와 민노총 소속 제 1노조가 오늘 새벽 2시쯤 먼저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시작된 본교섭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고, 결국 오늘 오전 1시를 넘겨서야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문에는 △630여명의 신규채용을 조속히 실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대로 2.5% 임금인상 등이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조는 “신규채용 합의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제동을 걸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무리한 인력감축 일변도의 경영혁신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사측이 2.5%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킨 적이 없어 그 밑으로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받게 됐다. 부족하지만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제 1노조와 합의에 이른 이후 한국노총 소속 제 2노조, 제 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협상도 연이어 타결했습니다.
노조가 오늘 아침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파업 당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대란을 피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