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금고에서 145억 원이 사라진 사건의 주범이 3년 11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원 횡령사건의 주범이자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지난 5일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인터폴 수배로 검거돼 같은 달 27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중국인 B씨 등과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80여억 원은 B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중국인과 한국인 공범 4명에게 지시해 50여억 원을 자신이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금흐름 추적을 통해 공범 4명을 검거하고 134억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B씨 등 나머지 공범 2명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