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올해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입니다. 안세영은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뽑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검은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2024년은 안세영에게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3월 프랑스오픈, 6월 싱가포르오픈 우승을 거쳐 8월엔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올림픽 직후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운영상 문제를 강하게 지적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휴식기를 거친 안세영은 지난 10월 중국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하며 세계 1위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안세영은 "다른 선수들로부터 이렇게 응원 받을줄 몰랐다. 우상과도 같던 이용대 선배에게도 축하받았다"고 기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