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오후 경찰 공조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이 전 장관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국수본 별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동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계엄 선포 당일 오후 지방 일정을 갑자기 중단하고 서울로 와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경위, 국무회의록 미작성 사유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국혁신당 및 시민단체 등은 이 전 장관을 형법 87조 내란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뒤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