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사실을 이틀만인 16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괴뢰 한국에서 14일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고 대통령 권한이 정지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윤석열이 12일 거짓과 억지로 엮어진 담화 발표라는 사기극을 벌려놓았지만 정계와 사회계의 더욱 거센 반발과 분노를 야기시켰다"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탄핵 열기가 더한층 고조되는 속에 여당내의 분열이 격화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12·3 계엄사태 관련 소식을 비교적 시간차를 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엄 관련 첫 보도도 계엄 선포·해제 이후 8일 만에 나왔습니다.
반면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당시에는 약 4시간 만에, 2017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 역시 약 2시간 20분 만에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