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을 충돌시키는 등 핵심 역할을 한 군 고위장성 3명이 모두 구속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16일 오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구속 사유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령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함께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가 지휘하는 수방사는 국회에 계엄군 병력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데 이어 여 전 사령관과 곽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