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첫 주가 시작되는 오늘(16일) 금융 당국은 최소 이번주까지는 비상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전 7시 30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해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주 주식시장은 정부와 한은의 적극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고, 외환시장도 변동폭을 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국내 정치상황과 더불어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사태 직후 매일 두 차례 비상대응 TF회의를 개최해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일단 이번주까지는 앞으로 매일 TF회의를 열며 시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김병환 장관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탄핵안 통과 뒤 금융시장 움직임을 점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등 그동안 탄핵 정국에 멈췄던 현안 과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역시 "이번주는 비상대응체계가 유지된다. 매일 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