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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채상병 특검팀은 오늘(18일) 모해 위증 등 혐의로 김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일과 어제 특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박 전 대령은 김 전 사령관이 자신을 집무실로 불러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전해줬다고 밝혔지만, 김 전 사령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 출석해 ‘대통령 격노설’을 박 전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했는데,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모해위증 혐의로 김 전 사령관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모해위증 혐의는 다른 사람을 처벌받도록 하기 위해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는 범죄입니다.

순직해병특검팀이 수사 개시 이후 신병확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