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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캐나다 관세 철회 결의안 통과…공화당 일부 이탈

2026-02-12 15:45 국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미국 연방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산 수입품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거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하원은 현지시각 11일 찬성 219표, 반대 211표로 캐나다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민주당 소속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권한을 활용해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종료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공화당 소속 의원 6명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지며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단 한 명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표결에 앞서 공화당 지도부는 관세 반대 결의안 상정을 막기 위한 규칙안을 추진했지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반기를 들면서 해당 시도가 무산됐고, 결국 본회의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관세 정책에 대한 이견이 드러난 셈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행보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으며, 관세 정책이 고용 창출과 성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게 되며,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과거 유사한 결의안에 찬성한 전례가 있어 통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최종 법제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표결은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관세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가 나온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인상에 대한 여론 악화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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