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6일) 페이스북에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 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마치 태권도의 약속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서 하는 약속대련 쇼로 보인다" 며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수 있겠나"고 김기현 당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손절·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칭송 발언에 대한 징계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상임고문에 위촉됐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김기현 대표 주재의 비공개 회의에서 상임고문 해촉이 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