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뒷돈 논란'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17일 LG 트윈스의 포수 박동원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박동원이 제출한 녹음파일을 토대로, 어떤 맥락의 대화가 오갔는지 설명하는 피해자 조사를 한 걸로 전해집니다.
박동원은 지난해 2022년 시즌 기아 타이거즈에 있다가 1년만에 FA 자격을 취득해 이번 시즌에 LG트윈스로 이적했습니다. 박동원 측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를 통해 이적 과정 중 장정석 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으로부터 '뒷돈 요구'를 두 차례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의 계속되는 금전 요구에 대화 내용을 녹취했고, 해당 자료를 기아 타이거즈 구단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제보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박동원의 제보를 받은 뒤, 검찰에 장 전 단장에 대해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장 전 단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배임수재 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동원은 오늘 기준 현재 홈런 14개로 단독 1위입니다. 포수로는 이만수, 박경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홈런왕에 도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