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6일) 고성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고성 간성 305.5mm, 고성 대진 223.5mm, 양양 오색 94.0mm, 고성 현내 153.0mm, 미시령 152.5mm, 속초 122.0mm, 북강릉 92.1mm 등 입니다.
특히 고성의 경우 어제 7시 4분부터 8시 4분까지 시간당 90.5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습 폭우로 고성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강원도가 현재까지 집계한 침수피해는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26건에 이릅니다.
주택 19가구가 침수됐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지하실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24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2곳에선 토사가 유출됐고
산사태 우려에 4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오호천 등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차올라 삼포해수욕장 해안도로 등 저지대 도로 3곳을 비롯해 지하차도 4곳도 통제됐습니다.
강원소방본부가 집계한 비 피해 신고는 37건에 달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8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