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하고 시범운항에 나섭니다.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늘(5일) 오후 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가 첫 시범 운항에 투입됩니다.
이 항공기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항하는데, SAF를 2% 혼합한 항공유를 연료로 채우고 출발합니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한 '지속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줄임말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항공유와도 혼합해 사용 가능합니다.
앞으로 KE207편은 한 달에 2차례씩 3개월간 총 6차례 SAF 혼합유를 채워 시범 운항을 하게 됩니다. 정부와 항공, 정유업계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SAF의 품질과 성능, 안정성을 검증합니다.
시범 운항에 사용하는 SAF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맺은 GS칼텍스가 공급합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에서도 SAF의 생산 및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