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뉴시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장동 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씨는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이날 오전 0시2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온 김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그분(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랜 지인인데 15~20년 만에 처음 전화 와서 만났다"며 "녹취 사실을 몰랐다. 그건 신학림 선배(신 전 위원장)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 원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책이 신 전 위원장의 평생 업적이라고 생각해 책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였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시 구치소에 있었고 검찰 조사를 받고 와서 구치소 내 관계자에게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걸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엔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전날 김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고, 김씨는 구소기간 만료로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