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습니다.
유 후보자는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때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1년 장관 퇴임 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문화특보를 맡았고, 이후 연극 무대로 돌아갔다가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다시 중용됐습니다.
유 후보자는 장관 지명 전날인 12일 까지도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모노드라마 '라 칼라스'를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이번에 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두 번째로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로, 문화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예술가들이나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끊임없이 국가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들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에 공식 임명되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두 번째 MB 정부 장관 출신의 장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