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다목적 무인차량이 세계 최고의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훈련에 참가해 성능 시험을 치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에 대한 본시험이 오는 12월에 3주간 하와이 오하우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사업(FCT) 사업 계약을 했습니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의 우수 기술을 평가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사업입니다.
아리온스멧은 위험한 전장에서 군인을 대신해 다양한 전투 업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 차량입니다. 환자 후송, 물자 운반, 감시 및 정찰, 원격 수색, 근접 전투 등이 가능한 팔방미인입니다.
최대 중량 550kg을 실을 수 있고, 1회 충전에 100km이상 주행할 수 있습니다. 포장 도로에서 최고속도는 시속 43km, 비포장은 34km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퀴는 총탄을 맞아도 계속 달릴 수 있는 공기 없는 타이어가 장착됐습니다.
기관총을 장착해 전투를 할 수 있고, 4km 이내 사람과 사물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과한 뒤 군용무인차량 글로벌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