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암호화폐(가상화폐)로 전비를 조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이스라엘 정부의 자료와 블록체인을 분석한 결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 7일 이전에 하마스와 다른 테러 단체간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는 공격 이전에 약 4100만 달러(약 550억원)의 자금을 암호화폐로 이체받았습니다.
하마스는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국제 은행망을 통해 자금을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개자 없이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를 모금이나 자금 이전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