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의 최대 승전 중 하나로 꼽히는 청산리 대첩이 올해로 103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가보훈부는 23일 오전 11시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청산리대첩 승전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지명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고문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장관은 "청산리대첩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독립 정신을 보여준 역사"라며 "김좌진 장군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흉상 이전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야권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등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청산리대첩은 지난 1920년 10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 등을 주축으로 한 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간도로 출병한 일본군을 섬멸한 전투입니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은 3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