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현지시각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예정에 없던 단독 환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환담은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숙소를 방문해 성사됐고, 현지시각 오후 12시 10분부터 약 23분간 이뤄졌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다시 만난 것으로, 환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탑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약 15분간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에게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계획보다 빨리 한국과 협력해 사우디 땅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고,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