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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시정 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내일(31일) 국회에 온다.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이 있고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생각되게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킬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면서 현 정부 예산안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 예산은 물론 미래 성장을 견인할 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가족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한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모습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감사원이 '9.19 남북군사합의' 감사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감사원이 아무데나 감사하고 시도때도 없이 감사하는 이상한 조직이 된 것 같은데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