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선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5일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군기지를 방문해 대원들에게 "우리가 하지 않을 단 한 가지를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말(휴전)은 어휘집에서 삭제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우방과 적들에게 '우리는 이길 때까지 계속 할 것이며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알려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빔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인도주의적 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은 전날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이스라엘 휴전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자고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마저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습 등으로 사망자 977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