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회의를 열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현지시간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북한이 불법 핵 능력을 향상하고 불안정한 활동을 고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상임이사국인 미국 요청으로 북한 ICBM 대응 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 도발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새로운 단어를 제안한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미국과 한국이 우리 안보 이익을 침해한다면 후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에 위협을 느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은 회의 전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노골적인 인궘침해 등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규탄했습니다.
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은 별도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