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중에서 급사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유족이 아직 시신을 인계받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나발니는 2021년부터 수감 생활을 했는데, 다음 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북극권 감옥에서 돌연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모친에게 사후 감식(post-mortem examination·부검)이 끝나야만 시신을 넘기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나발니의 시신이 병원에 옮겨질 당시 머리와 가슴 부위에 멍 자국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멍이 경련과 관계가 있거나, 심폐소생술 등의 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