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에 숨겨진 ‘진짜 공천’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함께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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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마무리 수순… 민주당 지지율 ‘뚝↓’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총선 한 국면이 넘어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면, 바로 ‘공천’.
여야 모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는데요. 예전과 비교를 해보면 조금 빨리 진행이 된 편이에요. 총선이 30일밖에 안 남았지만, 보통은 후보 등록일인 3월 21일 직전까지도 공천하고 그러거든요.
공천,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여야 지지율 보면 민주당이 점수를 많이 까먹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공천 국면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오르면서 지금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진 추세가 나오는데 아직 총선 끝난 건 아닙니다.
다음 국면, 선거전 들어가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일단 공천 국면에서 민주당이 점수를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한 국면 넘어갔으니까 여러분 어디 나가셔서 ‘이번 공천 이거야’라고 딱 설명할 수 있도록 이틀에 걸쳐서 여야 공천을 쫙 분석을 해 드릴 겁니다.
오늘은 민주당 공천 더 시끄러우니까 먼저 해볼게요. 분명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쇄신 공천이 이뤄졌다, 시스템 공천’했다” 그런데 더 유명해진 말들이 있잖아요?
비명 쪽에서 했던 말 ‘친명횡재 비명횡사’. 둘 중에 어떤 공천이 맞을까요? 제가 앞으로 답을 드릴 겁니다. 세 가지 보시면 됩니다. 생존자는 누구고, 탈락자는 누구고, 그 탈락한 자리에 들어온 새로운 유입자는 누구냐, 이 세 가지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탈락자들 모아보니…
먼저 생존자 보겠습니다. 여러 의원들이 생존을 했지만, 지도부 그리고 친명 핵심이 공천 과정에서 공천을 받았나 안 받았나 볼게요.
공천이 ‘단수공천’, 그냥 위에서 정하는 공천이 있고, 경선에서 승리하는 공천이 있죠. 일단 지도부와 친명계는 어떻게 공천을 받았느냐.
이재명 당 대표 단수공천 받았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서초을 단수공천 받았습니다
마포을 정청래 최고위원 단수공천 받았죠.
고민정 최고위원 서울 광진을 단수공천 받았고,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최고위원 단수공천,
서울 중랑갑 서영교 최고위원 단수공천,
인천 연수갑 박찬대 최고위원 단수공천,
부산진갑 서은숙 최고위원 단수공천,
박정현 최고위원은 단수공천 아니라 경선이었는데, 경선 대상인 현역 박영순 의원이 하위 평가에 해당하자 탈당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박정현도 단수공천. 여기까지가 최고위원이에요.
지도부 전원, 사실상 박정현 최고 빼고는 다 단수공천. 결과적으로는 다 단수공천 다 받은 거예요. 경선도 안 했습니다.
천준호 비서실장 서울 성북갑 단수공천,
경기 시흥을 조정식 사무총장 단수공천,
김윤덕 사무부총장 전북 전주갑 단수공천,
서울 동작갑 김병기 사무부총장 단수공천,
전북 익산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단수공천,
서울 강서갑 강선우 대변인 단수공천, 다 단수 공천이에요.
서울 중랑을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 단수공천,
‘친명 좌장’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정성호 단수공천,
그러다 보니까 지도부‧친명계 다 단수공천 “친명횡재 맞네”라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일단 친명 쪽에서는 단수공천이 친명만 있느냐,
고민정 친문‧비명인데 단수공천이지 않나,
서울 구로을 ‘문재인 복심’ 윤건영 단수공천,
서울 구로갑은 문재인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이 했던 비명 이인영 의원도 단수공천,
‘친노 핵심’ 이광재 전 의원 분당갑에서 단수공천,
여기도 단수 공천이잖냐. 왜 친명만 단수공천 받은 것처럼 얘기하냐. 하지만 일단 보면 친명이 더 많이, 더 확실하게 비율로 보면 많이 살아남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그 얘기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탈락자 때문입니다.
저희가 총정리를 해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말대로 쇄신‧ 물갈이가 많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계속 경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끝난 게 아닌데, 저희가 계산한 것만 거의 3분의 1이 지역구 현역이 바뀌는 거예요. 엄청나게 물갈이가 많이 된 편입니다.
그러면 누가 나갔고, 그 자리에 누가 왔는지를 보면 ‘친명횡재 비명횡사’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나간 사람 먼저 알아볼 건데요. 일단 ‘공천배제’, 무슨 말이에요? 컷오프된 현역의원입니다.
서울 동작을 이수진 의원, 서울 마포갑 노웅래 의원.
서울 성북구 기동민 의원은 기소되면서 지금 컷오프 됐고,
인천 부평을 홍영표 의원은 왜 컷오프됐는지 명확하게 얘기를 안 했지만 어쨌든 컷오프됐습니다.
경기 오산 안민석, 울산 북구 이상헌 의원, 그리고 충북 청주청원 변재일 의원이 중에서 친명의원이라고 한다면, 이수진 의원 친명의원이었죠. ‘처럼회’ 그 다음에 안민석 의원 친명이죠, 변재일 의원 친명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이 자리에 누가 들어왔느냐를 볼게요. 서울 동작을 이수진 의원 자리에는 류삼영 전 총경이 공천을 받았는데, ‘영입인사’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때 경찰 조직 개편에 반대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맞섰던 인물.
그리고 서울 마포갑 노웅래 의원 자리에는 역시 경찰 출신 이지은, 여기도 ‘영입인사’입니다.
서울 성북을 기동민 의원 자리에는 민변 출신 김남근 변호사, 역시 ‘영입인사’입니다.
홍영표 의원 인천 부평을 자리에는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과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인데, 여기 이동주 의원 ‘친명인사’고, 박선원은 ‘영입인사’죠.
그 다음에 안민석 의원 경기 오산 자리에는 차지우 카이스트 교수, 여기 ‘영입인사’입니다.
이상헌 의원 울산 북구 자리에는 윤종오 진보당. 이건 뭐냐 여기 기억나십니까? 진보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같이 연합했잖아요. 그때 합의문에, 제가 지난 시간에 알려드렸는데, 합의문에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했어요. 현역인 이상헌 의원이 있는데.
그래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여기서 뛰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는 윤종호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겁니다.
변재일 충북 청주청원 자리에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박근혜 정부 사람이었다가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인사고,
송재봉 전 행정관은 ‘친명인사’고.
보면 ‘영입’은 뭐냐 하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누구예요?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다 파란 점퍼 입혀주고 했던 인물들이죠. 그러니까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인사 친이재명계와 가깝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일단 현역 빈자리, 컷오프된 자리에는 전부 다 ‘영입인사’ 혹은 ‘친명’ 아니면 ‘진보당’ 이렇게 지금 채워진 거예요.
사실은 컷오프된 인사가 한 명 더 있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을 서동용 의원. 그런데 왜 컷오프 됐었냐면, 논란이 됐었던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대선 때 배우자실 부실장을 했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단수공천 받으면서, 여성 전략 지정되면서 컷오프됐었는데, 논란이 벌어졌죠. 그러다 보니까 권향엽 전 행정관이 그냥 “경선하겠다.” 그래서 여기는 경선 지역으로 바뀌었으니까, 일단 컷오프에서는 빼겠습니다.
공천 컷오프되기 전에 이미 나간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불출마 선언한 사람들이 있어요.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 우상호, 김민기, 오영환, 이탄희, 최종윤, 홍성국, 황운하, 소병철, 인재근 의원 불출마했습니다. 총선 안 나가겠다고. 이유야 다양하지만 안 나오겠다고 했는데 이 중에서 안 나온 사람 중에 ‘친명’ 누가 보이십니까? 황운하 의원 보이네요.
그 외에는 뚜렷하게 ‘친명’이라고 붙일 정도인 사람은 별로 안 보입니다. 주로 ‘비명’ 아니면 색채가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탈당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미 컷오프되기 전에 반발해서 내가 왜 평가 하위냐 하고 탈당한 사람들 김영주, 박영순, 설훈 등 경선도 안 하겠다며 탈당한 사람들.
공천 발표 전에 이렇게 될 거다 민주당은 분명히 이재명 사천으로 나 공천 안 줄 것 같다 해서 나간 사람들이 이상민 의원.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이 ‘원칙과 상식’.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갔고, 김영주도 국민의힘 갔고. 탈당한 사람들이죠. 여기는 100% 비명이죠. 친명이 탈당할 리는 없으니까요.
그러면 이 자리에 그러면 누가 새로 들어오느냐. 제가 다 할 수는 없어요, 너무 많아가지고.
대표적인 쪽,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정) 여기 봤더니, 박성민 전 청년비서관, 이헌욱 전 GH 사장, 이언주 전 의원. 제가 여기를 뽑은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로 오는 인사는 여기도 어쨌든 ‘영입’이죠. 문재인 대통령 비판 많이 했던, 아니면 여기는 ‘찐명’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부터 아주 각별했던 ‘찐명’ 후보가 지금 경선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갑) 자리에도 경선이 붙었는데, 여기 김문수 당대표 특보가 또 이 대표와 각별한 ‘찐명’이죠.
인재근 서울 도봉갑 의원 자리에는 안귀령 대변인, 차은우 보다 이재명 대표가 잘생겼다고 했던 여기도 ‘영입인사’입니다.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 탈당한 지역에는 박정현 최고위원이 공천받았습니다. ‘친명’이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탈당하니까 여기에 황정아라고 전 천문연구원 박사, ‘영입인사’입니다.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 자리에는 ‘친명’ 최민희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죠.
그러니까 불출마나 탈당한 사람들은 주로 비명이나 중립 쪽이 많고, 탈당은 다 비명이고, 거기에 새로운 사람들은 주로 친명‧영입인사라는 걸 제가 보여드리는 겁니다.
아예 내보내거나, 나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경선입니다. 지금 경선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현역 의원들 얼굴 쫙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대표적인 친문 혹은 비명 인사들이죠? 이 중에서 여기 한 명,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만
지금 친명으로 분류가 돼 있고 나머지는 다 비명이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대선 경쟁했던 문재인의 홍보수석, 문재인정부 행안부 장관, 여기는 이낙연계, 여기 비명 최고위원 했었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비명, 비명, 이낙연계.
여기 문재인정부 문화부 장관, 여기는 전 비명 원내대표, 비명 인사들 다 경선 갔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누가 붙었느냐? 경선에서 이기려면 어떤 인물들? 주로 센 사람이 가야죠. 주로 친명 인사들이 갑니다.
박용진 의원에 이승훈 변호사, 정봉주 전 의원 경선 붙었어요. 둘 다 ‘친명’인데 이성훈 변호사 경선 탈락, 현재까지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결선 가 있습니다. 또 이제 결과가 나오겠죠.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서대문갑에서 준비하던 이수진 비례대표가 날아간 지 얼마 안 돼서 경선에서 누가 이겼어요? 이수진 의원이 이겼습니다.
대표적인 친명 비례대표 의원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상록갑)은 지금 경선하고 있습니다. 누구와? ‘친명’ 양문석 전 방통위원과 경선 붙어 있습니다.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은 탈락할 뻔했다가 김남희 전 혁신위원, 영입인사와 붙어 있는데 여기도 친명으로 분류가 되죠.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 여기는 조인철 전 광주부시장, 여기도 친명 인사로 분류됩니다. 여지없습니다, 여지없어요.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 여기는 왜 논란이 됐느냐,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였던 박균택 변호사가 당대표 특보인데, 경선해서 이겼습니다. 박균택 후보가 지금 광주 광산갑 후보가 된 거예요.
서울 은평을 여기 시끌시끌했죠.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반대도 했는데 왜 갑자기 강원도당에 있던 김우영 친명 후보가 날아와서 여기 붙었는데 어떻게 됐어요? 이겼습니다. 김우영 후보가 경선에서 이겼어요.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병)에는 이렇게 둘이 경선 붙었는데요.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실 차장, 비례대표 허숙정. 대표적인 친명 인사입니다.
전혜숙 의원 서울 광진갑. 여기에 이정헌 전 JTBC 앵커 맞붙었는데 대표적인 친명 인사죠. 누가 이겼습니까? 이정헌 전 앵커가 이겼습니다.
도종환 의원 충북 청주흥덕. 여기도 이연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표적인 친명 인사가 경선 붙어 있고요.
박광온 의원 경기 수원정, 여기는 원내대표까지 지냈는데 친명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경선 붙어서 이겼습니다.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느냐? 두 가지죠.
하나는, 상당수가 평가에서 하위에 들어가 버린 거예요. 봤더니 하위 10%는 경선 붙이면 30% 점수 깎고 시작하는 거예요. 하위 20%면 20% 감점 깎고 시작하고, 하위 10% 누구예요? 본인이 밝혔어요. 박용진 의원.
여기 경선 탈락한 윤영찬 의원 스스로들 “내가 하위 10%에 포함됐다” 했던 사람들. 경선 떨어진 건 왜 감점이 받으니까. 감점 워낙 크니까, 그래서 아니 왜 비명만 이렇게 하위 10%냐 논란이 있었던 거죠.
박용진 의원 “내가 뭘 잘못했냐” 난 맨날 의정 대상 받고 했던 사람인데, 진짜 의정활동 열심히 했는데 왜 하위 10%냐 해서 논란이 있는 거죠.
두 번째, 경선이 어떻게 돼요? 당원 50%+일반 지역 주민 50% 여론조사인데, 일반 시민 50%지만 당원이 워낙 세니까 여기서 압도적으로 다 친명만 밀어주는 거예요. 흔히 말하는 개딸이나 강성 지지층이.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 워낙 높게 받아버리니까 다 뒤집는 겁니다. 친명들이 현역을 다 이기는 거예요. 같이 경선 붙여도 다 현역이 되는 국민의힘과는 정반대의 지금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비명횡사 친명횡재’… 결과보다 과정이 문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까 세 가지를 보면 된다고 그랬어요.
생존자 봤더니, 지도부와 친명계는 대부분 생존을 했더라.
탈락자 봤더니, 탈락자들 주로 누구예요? 비명이더라. 아니면 중립이거나. 어쨌건 친명은 잘 없더라. 그래서 유입자가 누군가 봤더니 주로 2개의 분류더라 친명 아니면 영입후보. 근데 영입후보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영입했으니까 친명 아니냐. 이게 이제 이번 민주당 공천 결과예요.
친명들이 반박합니다. 틀린 말 아니에요. 친명들 “4년 전엔 안 그랬나” 4년 전에 누가 주인이었어요? 친문이 주인이었죠.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대표, 이인영‧이낙연 서 있네요. 4년 전 총선, 그때 어떻게 했어요? 친문 다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무슨 말이에요? 시대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누구로? 이재명의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과거 세력과 미래(현재) 세력이 뒤바뀌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거예요. 지난 대선후보 누구였습니까? 이재명 지금 당대표 누굽니까? 이재명.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냐는 거예요. 친문 윤영찬 의원이 뭐라 그랬습니까?
“친문 세입자가 들어와서 이 집을 깨끗하지 않게 더럽게 쓰고는 내 집이라고 우긴다. 집주인이 집을 내줘서는 안 된다. 집을 지켜야 한다.”
세입자가 누구라는 얘기예요? 이재명. 집주인은 누구라는 거예요? 친문.
그랬더니 친명에서 뭐라 그래요? 여기가 주인인데 여기를 세입자라고 그러고, 자기들이 민주당의 주인 행세를 하겠다는 거 아니냐. 사실은 일리가 있는 말이죠.
이재명 대표로 이미 민주당은 넘어갔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금 “우리가 집주인이야” 외치는 꼴인 겁니다.
지금 친문이나 비명 쪽에서는 그러니까 친명에서는 뭐라고 하는 거예요? 이때 4년 전에 친문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잖아요. 180석 가져갔잖아요.
시대가 바뀌었어요. 물갈이해야 돼요. 근데 이때 주로 180석 누가 많아요? 친문‧비명이 많았어요. 왜냐면 4년 전에 이들이 공천했으니까. 이들을 물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문과 비명이 많이 잘릴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왜냐면 워낙 현역의원 수가 많으니까, 그 중에서도 친문이 대다수니까 많이 물갈이하다 보면
여기서 많이 물갈이가 된다는 게 친명 쪽 얘기입니다. 속내예요.
그럼 뭐가 문제냐? 왜 지지율은 떨어지느냐? 결과보다 과정이 문제인데요. 두 가지가 문제입니다.
첫 번째, 아무리 그래도 친명도 희생을 해야지 친명 핵심, 지도부 핵심 중에 불출마하거나 물러나는 사람 있느냐, 단 한 명도 생각나는 사람이 잘 없는 거죠. 친명이라고 해도 약간 떨어져 있는 친명들, 아까 안민석, 변재일 의원 같은 친명들은 컷오프 되기도 했지만, 정말 이 사람 딱 봤을 때 ‘친명 대표주자야’ 생각되는 사람 중엔 없는 거죠.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의힘의 장제원 같은 불출마한 큰 의원, 상징적인 사람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친명만 살리고 비명은 다 죽이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두 번째, 기준이 너무 고무줄이라는 거예요. 명분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정치적 속내라고 한다면, 이건 명분인데.
‘세대교체’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 ‘세대교체’. 그러면 이 사람들 경선 주는 건 뭐냐는 거예요, 올드보이.
또 ‘윤석열 정부 탄생시킨 책임’을 공천관리위원장이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주고 여기는 안 주는 건 또 뭐냐는 거예요. 두 사람 똑같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것 같은데.
‘운동권 청산’을 또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공천해 주고, 또 이 사람은 안 준 건 뭐냐는 거예요. 둘 다 운동권인데,
또 기소돼서 똑같은 건으로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받았는데 이 사람은 공천받고, 경선으로 공천 받았지만 이 사람은 컷오프 됐어요. 심지어 같은 건이에요. 라임 건으로 결과적으로 뭐냐? 이게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뭐로 이어지는 거냐? 이재명 ‘사천’ 논란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은 이재명으로 넘어온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천’, 칼을 휘두르면 안 된다는 거죠.
무슨 말이에요? 주로 여당에서 벌어지는 거지만, 심지어 힘이 강력한 대통령도 자기 사람 심으려고 하면 반발하는 게 국민들 감정인데, 너무 이재명 대표가 사천을 저지른 거 아니냐는 논리로 지금 여론이 형성되는 겁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자기 사람이 많이 들어간 걸로 공천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쨌든 총선이 끝나면 이 민주당은 ‘이재명당’이 되어 있는 겁니다. 왜? 이재명 후보와 친한 사람이 어쨌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재명 대표의 성공 여부 가장 핵심은 이번 총선의 핵심은, 이들 날리고 들어온 이런 ‘영입인사’들 있죠. 국민들은 잘 모르는 이런 영입인사들이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느냐 입니다. 이들이 많이 살아 돌아올 수 있으면 총선에서 승리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로서는 공천도 내 사람 많이 집어넣어서 이재명당 만들었고, 여기에 총선 승리까지 이끌어내면 이재명 대표 성공입니다. 완벽한 성공이에요.
근데 만약에 공천은 자기 사람들 위주로 했는데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본인이 영입한 인사들이 실패한다면,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임종석 전 실장 공천 안 주고 누구 줬어요?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줬잖아요. 임종석 전 실장 당선될 것 같았는데 전현희 전 위원장이 선거 나가서 떨어진다면, 공천 잘못한 책임을 여기에다 묻게 되는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떻게 해야 해요? 이제는 무조건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는 거예요. 그 숙제가 지금 남아 있는 거죠.
민주당 공천은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경선은 아직 남았지만 어쨌건 큰 흐름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국민의힘 공천 살펴보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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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손현정·허수연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