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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귀국’ 이종섭 “공수처와 조율, 조사받겠다”
2024-03-21 10:33 정치

 뉴스1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출국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21일) 오전 9시 35분쯤 싱가포르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는 "저와 관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이미 수차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방산협력 관련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임시 귀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사는 특히 "체류 기간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피 출국 논란을 의식해 귀국했는지', '대통령실 연락을 받았는지', '왜 바뀐 휴대전화를 공수처에 제출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는 지난 7일 공수처에서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말 이 대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지만, 법무부는 지난 5일 이 대사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그간 이 대사는 공수처가 부르면 언제든 조사에 응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수사팀은 사건 진척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소환 통보할 방침이어서, 당장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 대사는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군 검찰에서 경찰로의 사건 이첩을 보류하고 재검토를 지시한 의혹을 받습니다. 이 전 장관은 적절한 권한 행사였을 뿐, 수사 무마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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