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단독 외교가 아닌 단독 특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국민 혈세로 대통령의 전용기를 어떻게 쓰느냐"며 "장관이 가면 비용을 6,200만 원 정도 쓰는데 대통령 부인이 전속 요리사 데려가고 하면서 쓴 게 무려 3억 7천만 원이다. 15배 이상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누가 동행을 했고 관광 목적이 아닌지 의혹이 한 두 개가 아니다"라며 "(야권이) 계속 김건희 여사 특검하자고 하는데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결혼하기 전에 개인의 일이고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 있을 때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을 한다면 김정숙 여사 특검을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싶어 했다'고 쓴 부분도 언급하며 "연평도 폭격은 한마디로 전쟁 행위를 한 건데 전쟁 범죄인이 전쟁 현장에 가서 위로하고 싶다? 이것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국민들에게 전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연평도 폭격으로 피눈물 흘린 게 우리 국민들 아니냐"며 "지금도 김정은의 말을 믿고 있는지 미스터리다. 지금도 속고 있다? 이건 순진함을 넘어서 바보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