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대표 관광지인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트럭들이 잇따라 등장하더니 푸바오 이름과 함께 "우리는 언제 어디든지 다시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이어집니다.
온라인에서 활동중인 푸바오 팬 커뮤니티에서 게재한 25초짜리 광고영상입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광고비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인 나경민 씨는 "푸바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해주지 않거나 빨리 공개를 하지 않으면 다시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의미로 제작을 하게 됐다고"고 설명합니다.
이들 팬들은 앞서 리창 중국 총리 방한에 맞춰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지난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상처로 보이는 자국에 탈모로 보이는 흔적까지 발견된 건데 중국 당국이 문제 없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푸바오 논란은 홍준표 대구시장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홍시장이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판다 한 쌍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홍시장의 SNS엔 "다른 판다가 아닌 푸바오를 꼭 데리고 와달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난 지 어느새 두 달이 다 되가지만 '푸바오 앓이'는 여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