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합니다.
재계와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어제 저녁 6시 25분 전세기를 타고 인도 뭄바이로 출발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 도착한 이 회장은 오늘 인도 뭄바이 지오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2019년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됐습니다. 2018년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했는데 당시에는 팝스타 비욘세가 히트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미니 다보스포럼'이라고까지 불렸던 형과 누나의 결혼식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세계 정·재계 유명인사가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내인 아난트의 결혼식 이벤트는 연초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이 자리에는 빌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습니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부터 아난트의 결혼 행사가 열리는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국에서 초특급 귀빈이 대거 입국하는 만큼, 치안과 교통 통제 등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7월 11일 기준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1,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6조 원으로 세계 12위, 아시아 1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