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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 김유진의 ‘도장깨기’…태권도 57kg급 16년 만에 금메달
2024-08-09 05:18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가 연이틀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금맥이 끊겼던 여자 57kg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kg 결승에서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세계랭킹 24위의 반란이었습니다.

김유진은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큰 키와 긴 다리의 강점을 살려 가장 점수가 높은 얼굴 공격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올렸습니다.

내로라하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을 차례로 누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도장깨기’였습니다.

16강에서 5위 하티제 일귄을 누른 뒤, 8강에서 4위 스카일라 박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뤄쭝스까지 누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에서 만난 2위 키야니찬데까지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유진의 파리행은 험난했습니다. 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을 거쳐 대륙별 선발전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지난 3월 아시아 선발전에서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티켓을 따낸 겁니다.

우리나라는 김유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역대 최다인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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