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총장들을 향해 "교육적 원칙으로 돌아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12일) 제4차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농단·의료농단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윤 대통령의 계엄농단을 통해 온 국민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역시 독단적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됐음을 알게 됐다"며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전공의들을 '처단하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전공의를 국민이 아닌 '도구'로 취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전국 의과대학생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은 8.7%인 314명에 불과해 의료공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총장들이 이대로 방관하면 우리나라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