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세탁을 해주고 1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자금세탁 총책인 전직 프로축구선수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112곳의 불법도박 사이트로부터 1조1천억 원 규모의 도박 자금을 받아 자금세탁을 했습니다.
일당은 현직 기업 보안프로그램 개발자를 고용한 뒤, 대포통장 200여 개를 이용해 회원 6만6,802명으로부터 도박 자금을 입금받았습니다.
총책인 A씨는 과거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프로축구선수 출신으로, 사이트 개발과 운영자 관리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