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재 폭력행위를 모의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8일 밝혔습니다.
한 이용자는 전날 헌재 지하 1층부터 5층까지의 평면도와 단면도를 커뮤니티에 공유했습니다.
그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라며 "시위할 수 있는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 하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난 6일 "결전의 날을 위해 오늘부터 1인시위 가서 헌재 탐색하자"며 "문은 몇 개인지 샛길도 어디로 연결돼 있는지 보고 미리 전략을 짜놓는 게 좋을 듯하다"고 썼습니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16일께 서울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출입문 등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