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데이토나500 자동차 경주 관람을 위해 데이토나비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데이토나500 대회 참석 후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둘 다 전쟁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서 “아주 곧(very soon)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곧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도 관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